당신 자신을 브랜드화 하라.
Brand Yourself
당신 자신을 브랜드화 하라.
모든 산업 분야를 살펴볼 때,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이미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인가?
당신 자신을 브랜드화 하라
▣ 저자 데이비드 안드루시아, 릭 하스킨스
데이비드 안드루시아는 고용 상담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서 뉴라인 시네마의 비디오 마케팅 부서에서 최고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레블론(Revlon)과 스와치 와치 USA에서 국제 브랜드 창안 작업에 참여했다. 컬럼비아 대학과 소르본 대학을 졸업한 그는 펜실바니아 대학 커뮤니케이션 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저서로는『퍼펙트 피치: 고용 시장에서 자신을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릭 하스킨스는 P&G 사의 브랜드 매니저와 월트 디즈니사의 마케팅부 부서장으로 6년 이상 현장에서 마케팅 및 브랜드 창안 작업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스킨스는 포춘지 선정 500개 기업에서 신설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에게 브랜드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 명망이 높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BMW 하면 '운전을 최고로 추구하는 기계'를 떠올리듯이 그 브랜드와 연결되어 떠오르는 이미지를 개인에게 적용,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개발하여 자신을 홍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구직중이거나 직장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 또는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홍보할 때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기법인 브랜드화 방법을 적용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홍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먼저 브랜드 평가 테스트(BAT: Brand Assessment Test)를 통해 자신이 가야 할 진로를 모색하고 능력을 발견, 브랜드의 특성을 찾고 효과적으로 '나'라는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입사 인터뷰 혹은 이력서에 자신의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측면으로도 접근하고 있다.
▣ 차 례
1장 - 자신을 알리는 최대 효과
2장 - 자기 힘으로 이름 알리기
3장 - 비전은 당신 스스로 소유하는 것이다
4장 - 포장 안에 모든 것이 있다
5장 - 자신을 알리자
6장 - 승진을 위한 성공 브랜드
7장 - 새로운 전문 영역 모색하기
8장 - 침체된 브랜드 다시 살리기
9장 - 시련은 있어도 낙오는 없다
10장 - 멀리 바라보자
당신 자신을 브랜드화 하라.
나 라는 이름의 주식회사
왜 줄리아 로버츠가 편당 2천만 달러 이상의 출연료를 받을까? 그것은 그녀의 신경질적인 웃음소리와 100만 와트 같은 미소, 그리고 화려한 금갈색의 머리카락이 사람들에게 영화표를 팔아주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각 세대의 주요 고객들은 아찔하고 로맨틱한 코미디 배역을 소화하는 줄리아 로버츠에게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모습을 발견한다. 흥행에 도움이 되는 이 매력 때문에 영화 제작자들은 그녀에게 엄청난 돈을 선사하는 것이다.
줄리아 로버츠는 뻔뻔스러움으로 머리를 쓰기보다는 귀엽고 섹시하며 낭만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브랜드화 시킨 것이다. 『메리 라일리』와 『팅커벨 인 후크』에서와 같이 자신의 브랜드에서 벗어나는 역할을 맡았을 때, 팬들은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상품 판매에 있어 강력한 도구로 쓰이는 브랜딩은 이렇듯 상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즉 개인으로서 우리들이 자기라는 상품에 대해 강하고 명확한 이미지를 창출하여 스스로를 브랜드화 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현재 우리는 엄청난 경쟁 사회에 살고 있다. 대학 졸업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났고 80년대에 시작된 기업 감축이 아직까지 계속 진행중이며 기업 합병 및 인수로 인해 종업원 수도 줄어들고 있다. 또한 모든 산업계는 유행처럼 자동화와 전산화가 진행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현재 직업은 안전한가? 당신이 아니더라도 지금 언급한 사회·경제적 요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 가족이나 친구 중에 단 한 명도 없는가?
이러한 초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답은 무엇일까? 바로 브랜드다. 남과 달라 보이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 즉, 자신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려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장 - 자신을 알리는 최대 효과
브랜드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파급되는 것일까?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중국 인민들이 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를 먹음으로써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느끼기 위해 한 달 급료를 써버릴 정도로 브랜드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말 그대로 이것이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이다. 즉, 사람들이 그것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존 방식을 벗어난 마케팅 전략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낼 수는 있지만 그 거품이 걷히고 난 후 남는 것은 단지 브랜드밖에 없다. 가격이 구매에 영향력을 주기는 하지만 상품 판매로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성향과 기호는 이전보다 훨씬 더 복잡해졌고 다양한 기호와 요구를 가진 각양 각색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일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 따라서 오늘날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분야가 되었다.
현대에 와서 브랜드에는 한 시대의 과학, 상업, 그리고 예술이 모두 녹아 들어가 있다.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회사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 하나이다. 하나의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그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속 깊이 각인되면 그 자체가 하나의 중요한 마케팅 상품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잘 만들어진 브랜드가 사람들의 의식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어가듯이, 사람도 자신의 브랜드를 새로 알게 된 사람들 혹은 고객의 마음속에 스며들도록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이 한번에 알아보는 독특한 자신만의 유형(자신만의 브랜드)을 만들어 냄으로써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파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개인에 따라 목적이 다르겠지만 다음 사항에 유의해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 자신의 독특한 능력에 기초해서
- 시장 수요와 목표 고객에 기초해서
- 자신의 성격 및 유형에 기초해서
이러한 사항에 유의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업무를 훨씬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
2장 - 자기 힘으로 이름 알리기
오늘날 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 실무자의 시각을 통해 알아보자. 워너 브러더스의 채용 담당자 캐롤 캐츠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 분야에 자신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창조적인 분야의 업무에서 이것은 꾸준히 적용되어 왔지만 이제는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통하는 말이 되었다.
포츈이 선정한 500개 기업의 채용 담당자 헬스 스미스도 그 말에 동의한다. 대기업들은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연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다. 그리고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전체 채용 리스트의 최상단에 오른다. 능력과 전문 분야를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사 조넬리(Jonelle)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맡을 수 있게 되었다. 이유는 명백했다. 자신의 브랜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투로 업무를 설명하는 회계사 로 형성하여 수요자들을 만족 시킨 것이다. 그것이 결국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되어 다른 회계사를 고용하기에 이르렀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직장을 구하는 과정은 모두 동일하다. 자신이 그 일에 적임자라는 것을 고용주나 고객에서 확신시키는 것! 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다수의 이력서를 몇 초간 그냥 훑어 본다. 독특한 무엇(특별한 직업 경력 혹은 숙련된 기술)이 눈에 띄는 경우 인사 담당자는 좀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이력서를 훑어보는 것이다. 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특별한 것이 없는 경우 이력서는 휴지통으로 들어간다. 나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혹은 고객을 감동시키고 싶다 , 실업 이후 눈높이를 낮춰 구직에 나섰다 등의 말들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남과 다른 무엇 그리고 인사 담당자가 원하는 특별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 오늘날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자기 자신을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대다수의 경우 채용 실무자가 이력서를 보는 시간은 단지 몇 초간일 뿐이다. 브랜딩 기법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브랜딩 기법은 가능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핵심 사항을 전달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 일이 쉽다면, 모든 신상품은 엄청난 대성공을 거두고 비즈니스계의 모든 사람들은 빌 게이츠, 도널드 트럼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브랜드를 만드는데는 조사, 계획, 그리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가늠하는 즉, 자아 인식의 축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브랜드는 아주 간단한 문장을 이용하여 그 본질을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다른 동일 제품을 놔두고 왜 이 상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싶어하게 만들 것인지, 혹은 왜 다른 경쟁 상품보다 더 선호하게 할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형적으로 브랜드 문구는 다음 사항을 포함한다.
- 소비자에게 약속하는 브랜드의 기본 장점
-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상품의 특성
- 브랜드 고유의 유형 및 특성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든 브랜드의 생명이다.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가격결정, 포장, 광고, 판매 진흥책, 포지셔닝, 그리고 유통이 바로 이 브랜드를 기초로 이루어진다.
물론 상품의 경우, 브랜드가 내세우는 설명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이러한 설명들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즉, 사람들의 집단 심리를 세밀하게 조작하고, 그것을 각인시켜 사실로서 받아들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당신에게도 필요하다. 당신은 누구인가? 그리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의 브랜드는 고용주나 잠재 고객들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단, 상품과 달리 개인 브랜드는 보여지는 그대로가 사실이어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3장 - 비전은 당신 스스로 소유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 있어 직업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상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① 당신은 어떤 분야에서 스스로 상품화되기를 원하는가?
② 누구에게 상품적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가?
③ 당신의 어떤 특성과 열정이 수요자의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④ 수요자에게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
⑤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당신의 최고 재능은 무엇인가?
⑥ 무엇을 근거로 당신이라는 상품의 가치를 증명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간결하고 명확한 개인 브랜드 설명서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확실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브랜드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강점뿐 아니라 그 수요자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자신을 독특하게 만드는 법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다시 말해 경쟁자들보다 적어도 90퍼센트 이상은 자신과 해당 분야에 대해 더 알고 있는 셈이다. 바로 이러한 점으로 인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
4장 - 포장 안에 모든 것이 있다.
간혹 이런 말을 듣곤 한다. 나는 뛰어난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력서를 내고 시간이 지났는 데도 연락 오는 곳이 없다. 한번 면접을 보면 다시 찾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경우, 브랜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겉모양에 치중한 듯한 인상이 들지만 사실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행동하고 그리고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에 사무실, 로비, 명함, 심지어 주소까지 모두 해당된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많은 회사들이 왜 주소지를 부자 동네인 비버리힐즈로 등록하는지 생각해 보라.
옷이나 말투, 그리고 명함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을 수 있고, 피상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만 보는 것이므로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패키지, 즉 포장을 잘하면 상품은 달라 보인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패키지도 성공 브랜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알아 둬야 한다. 패키지 전략을 구축하기 전에 홍보를 시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시장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테스트하며 포커스 그룹을 이용하여 가능한 최상의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수년을 쏟아 붓는다. 그리고 엄청난 돈을 홍보 비용으로 쓰기 전에, 마케팅 실무자들은 수개월을 상품의 겉면, 즉 패키지를 전략화하고 테스트 하는 데 쓴다.
품질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 개발되어도 상품만큼 패키지가 매력적이지 못하면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다. 과학 연구소의 학자들이 세포를 추출하듯이 실제로 상품 관계자들은 상품 라벨, 디자인, 외부 포장의 모든 부분을 따로 따로 분석하여 만들어낸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 상품명은 올바른가? 즉, 상품명으로 상품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가?
- 주고객 층에게 통하는 로고(활자체와 색상)인가?
- 외부 포장은 상품에 적합하고 소비자의 기호를 끌 수 있는가?
바로 이러한 점들이 분석되고 시험을 거친 후 최종적인 모양새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홍보, 광고, 판매 촉진 전략이 가동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즉,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패키지가 완벽해야 한다. 패키지는 눈으로 모든 브랜드 요소들이 보이는지 그리고 주요 고객층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의 문제로 구성된다.
물론 다른 사람이 자신의 포장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아채기란 어려운 일이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 스스로를 분석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이 경우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친구나 고객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들에게서 정직한 대답을 얻어낸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정확하고 편견이 들어간 의견도 있겠지만 수긍할 수 있는 모든 평가에 대해서는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당신은 명함에서부터 옷차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브랜드를 반영하는 포장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겉치례에 쓰이는 비용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포장에 대한 투자는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게 잘 인지되어 사업에 큰 도움을 주는 하나의 투자 방식이다.
5장 - 자신을 알리자.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산뜻하게 포장하는 것은 정말 매우 중요하다.
어떤 노력이든 최고가 되고자 하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영화라도 배급을 하지 못해 사람들이 볼 수 없다면, 혹은 귀족 부인의 다락방에 처박힌 램브란트의 그림과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또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브랜드가 갖추어졌다면 이제 브랜드 홍보 라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가장 흔한 자기 브랜드 홍보 수단인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살펴보자.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모든 방법 중에서 잠재 고용주에게 보내는 이력서와 커버 레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자신의 브랜드를 요약해서 잘 보여주지 못한다면 인터뷰를 할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이력서는 아주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이력서 작성법에 관한 수많은 서적들을 참고하면 훌륭한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력서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관련 서적들을 참고하여 수정만 하면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력서에 자신의 성과를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식 밖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간과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자기 소개서이다. 두 개의 자기 소개서를 살펴보고 비교 분석을 해보자.
친애하는 하스킨스 님에게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실린 사무 보조직을 보고 연락 드립니다. 저는 제가 몸담은 부서 총지배인의 비서 역할을 3년간 수행했습니다. 1분에 40 단어를 칠 수 있으며 속기 및 부기 경험이 있습니다. 영화광이기 때문에 디즈니사에서 일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다르게 말하는 것을 살펴보자.
친애하는 하스킨스 님께
모든 사무 보조원과 마찬가지로 저도 뛰어난 타이핑과 속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업무 파일을 2주 내에 정리할 수 있으며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능력도 있습니다. 또한 직장 상사에게 도움이 되는 매우 뛰어난 업무 보조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산타 로마 컬리지에서 2학기 단기 회계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복잡하고 방대한 양의 업무를 추진하고 계산하는 능력은 저의 또 다른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3년 동안 ABC사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광입니다. 아마추어지만 영화 비평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뛰어난 능력과 실무적인 경험이 귀 부서가 앞으로 일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할 수 있도록 편하신 시간에 만날 수 있을까요?
창의적으로 쓰여진 자기 소개서 한 장으로 인해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 두 번째 자기 소개서의 경우, 지원자의 능력, 열정, 교육 사항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6장 - 승진을 위한 성공 브랜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성공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직업 안정성, 일에 대한 적절한 보상, 그리고 임금 상승이나 승진으로 나타나는 업무에 대한 인정. 브랜드는 이러한 성공을 보장해 준다. CEO나 CFO가 아닌 다음에야 회사에서 자신과 비슷한 직함을 가지고 거의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한 명 이상은 반드시 있다. 어쩌면 수천 명에 이를지도 모른다. 따라서 브랜드를 창안하고 자신을 남과 다르게 만들어 나가야만 회사라는 틀 안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차지할 수 있다.
일하는 곳이 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다면 브랜드를 만들기가 어떤 면에서는 수월하다. 브랜드 구성 요소의 하나인 목표 대상이 회사라는 곳에서는 이미 먹기 좋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근무 환경이나 조건, 업무 목표에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장이나 부서 책임자 둘 중의 하나가 목표 대상이 된다.
자기 홍보에 있어서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우선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기업체의 신입 사원들이 이러한 실수를 범하곤 하는데, 그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일을 시키기 전까지 기다리려는 성향이 강하다. 당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다른 사람이 물어보기 전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과 다르게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달라지라는 말이 어떤 규칙을 파괴하거나 파격적인 의상을 입으라는 뜻이 아니다. 규칙 내에서 당신은 다른 사람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다.
그 차별성은 후에 큰 자산이 된다. 기존의 회사 방식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남의 눈에 띄기 마련이다. 물론 거기에는 정확한 개인 브랜드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브랜드의 목표 대상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회사의 규칙을 깨거나 넘어서라는 말이 아니다. 눈에 띄어야지 회사에서 외면 받아서는 곤란하다.
셋째 모든 사람에게 충실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직속 상관이나 특정 목표 대상의 욕구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말은 아주 단순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말이고 우리가 말하는 브랜드 기본 원칙의 하나이다. 종종 사람들은 이 원칙을 간과하고 있다. 경험으로 봤을 때, 가장 성공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밑에 그들을 도와주는 직속 부하 즉, 강력한 넘버2를 보유하고 있다. 이 두 명은 한 팀이고 서로에게 의지한다. 이렇듯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상관이나 부서, 혹은 회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채워지지 않은 틈새를 어떻게 채워주느냐에 달린 것이다.
7장 - 새로운 전문 영역 모색하기.
어떤 위치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모두 브랜드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반면 그다지 노력하지도 않으면서도 성공의 사다리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단지 성공의 사다리가 있는 곳에 운 좋게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온 것일 뿐이다.
승진과 달리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려는 사람들에게 브랜드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이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보유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고객 관리 경력자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 예를 들어, 돈을 조금 더 벌기 위해 신용 카드 회사의 고객 관리자가 똑같은 분야의 새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에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보유할 필요까지는 없다. 회사들은 매일 같은 직업을 가졌던 사람을 고용하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정말 필요한 이는 어떤 회사에서나 고용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고객 관리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만약 신용카드 회사의 고객 관리자였던 그가 가구 회사의 고객 관리자가 되고자 하는 경우, 통찰력이 있는 고용주라면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직종을 가졌기 때문에 선뜻 고용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날은 너무나 경쟁이 치열한 시기라서 고용주가 밖으로 눈을 돌리지 않더라도 자신의 맘에 드는 고객 관리자를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한쪽 분야의 고객 관리자보다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매우 뛰어난 고객 관리자, 즉 어느 분야에 있든지 성공을 이끌어내는 능력과 개성을 가진 관리자라는 브랜드를 지니고 있다면 말은 달라진다. 브랜드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브랜드는 새로운 전문 영역으로 진출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줌으로써 자신의 선택 영역을 훨씬 더 넓게 보장해주는 것이다.
8장 - 침체된 브랜드 다시 살리기.
브랜드를 갖췄는데도 기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해놓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자신의 브랜드를 한번 더 살펴보고 미세한 조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
알베르토 컬버 마케팅 책임자 스튜 파인은 이렇게 말한다. 새 브랜드가 시장에 나오고 즉각적인 반응이 없는 경우 마케팅이라는 요소가 약간 누락되었기 때문이다.
상품 포장 색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가격이 너무 높거나 낮을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요소는 쉽게 고쳐질 수 있는 문제이다. 핵심은 모든 마케팅 요소를 하나 하나 조심스레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다.
스튜 파인의 말은 매우 뛰어난 분석이다. 공을 기울여 만든 브랜드를 너무 성급하게 철수시키는 대신 모든 요소들을 분석할 때까지 잠시 유보하는 것이다. 완벽한 조화 그리고 하나 혹은 두 가지 부분만 고치거나 재정비하면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아래 사항을 고려해 봐야 한다.
- 이력서 혹은 팜플렛이 나의 브랜드 유형과 독특한 장점을 명확히 표현하고 있는가?
- 브랜드를 정확한 대상에게 홍보하고 있는가?
- 포장은 똑바른가? 홍보 대상을 고려했을 때 나의 옷차림, 머리 모양, 그리고 말투는 올바른가?
브랜드를 조정하는 일을 꺼림칙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유명한 프로듀서인 칼라 카우프만은 자신의 브랜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까지는 아니더라도 카우프만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와 그 요소들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평가한 후에 문제가 있어 막힌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일대일의 평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것은 전문적 지식과 브랜드를 갖춘 마케팅 전문가도 하는 일이다.
물론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고 구성요소가 모두 좋아 보이는데도, 시장에 내놓았을 때 브랜드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품 개발을 통해 완벽한 브랜드를 개편했는데도 먹혀들지 않은 전형적인 예가 여성용 담배였다. 그런데 시장에서 전혀 성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새로운 브랜드에 많은 투자를 한 제조업자는 몹시 걱정했다. 새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해야 하는가?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한 광고회사에서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검토하자고 했다. 결국 시장이 새로운 여성용 담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광고회사는 담배의 속성을 제대로 구현해낼 수 있는 사람을 여성이 아닌 건장한 남성의 이미지로써 강조하자고 새로운 제의를 했다. 따라서 브랜드는 새로운 이미지, 새로운 광고, 새로운 포장을 가지게 되었다.(물론 제품 자체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브랜드만 180도로 바뀌었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그 광고회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생명력 있고 눈에 잘 띄며 값비싼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그 담배가 바로 말보로였다.
말보로와 같은 제품이 브랜드를 재구성하여 성공하듯이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브랜드도 마찬가지이다. 반드시 브랜드의 각 요소들을 다시 한 번 평가하고 나서 자신을 목표 고객에게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브랜드를 갖출 수 있다. 더욱 강력해진 브랜드는 더 좋은 일자리, 현 직장에서는 보다 높은 자리 그리고 이전보다 더 많아진 고객을 의미한다.
9장 - 시련은 있어도 낙오는 없다.
해고? 구조 조정에 따른 희생? 기업의 전면 재조정? 사업의 축소? 모두 고통스러운 말들이다. 앞으로 3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한다고 하면 누구나 이런 말을 한 번 정도는 각오해야 할 지도 모른다. 실제 미 노동부는 모든 피고용인의 약 80% 정도가 최소한 1번 정도는 직장을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잘 지켜낼 수만 있다면 그것이 하나의 고용보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브랜드만 지켜낼 수 있다면 해고되지 않는 20%의 대열에 끼일 수 있다.
브랜드를 지켜낸다는 말은 고용주들이 원하는 능력을 반드시 가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주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유형에 부합되는 인성을 가진다는 의미도 된다.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혹은 퇴출 당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업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하게 자기 브랜드를 말할 수 있고 자신의 위치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해고당하는 수도 있다. 총체적인 감원의 바람이 불면 피해갈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의 삶 자체가 원래 항상 순조로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직장을 잃게 되는 괴로운 일도 인생을 살다 보면 때때로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직장을 잃었다면, 다시 직업을 얻기 전에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자신의 브랜드를 살펴보는 일이다. 자신을 발견하고 안정을 찾은 후에 다시 전선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
10장 - 멀리 바라보자.
성공한 사람도 완고하고 고집이 센 직장 상사와 일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고 때때로 뻔히 들여다보이는 이유 때문에 직장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그러한 변화는 결국 삶에 대한 불만족스러움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의 상실로 귀결될 수 있다.
- 현재 직업에 흥미가 없다. 내가 왜 이 일을 선택했을까?
- 승진 명단에 내 이름이 없다. 또 승진 누락인가?
- 나의 능력이 이곳에서는 더 이상 쓸모가 없는 것인가?
- 매출이 왜 이렇게 형편없지?
- 단골 고객들이 왜 나를 외면할까?
- 다른 직업, 아마도 지금의 직업과는 전혀 다른 직업을 자주 생각한다.
위의 6가지 질문 중에서 하나라도 자신에게 해당이 된다면 자신의 브랜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직업에 대한 만족은 삶에 대한 만족과 같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또한 이 세상에는 삶에 있어서 큰 직업의 변화를 겪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안겨주지만 결과적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브랜딩은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다. 이것은 전보다 훨씬 더 치열해진 경쟁 풍토에서 나온 결과이고 아버지 세대들이 누렸던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에 대한 사실상의 종언이다.
또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많은 고용주들은 평생 동안 충성을 보이는 직원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모자라는 점을 채워나가는 사람을 찾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해고라는 힘겨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오히려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여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낸 사람들이 많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지금 종사하고 있는 직장이나 직종이 어느 순간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예비적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현재 자신의 직업에서 의무와 책임,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나의 능력, 재능, 그리고 관심 사항은 무엇인가?
Brand Yourself
당신 자신을 브랜드화 하라.
저자 : 데이비드 안드루시아, 릭 하스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