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 야생의 왕국, 응고롱고로
지구절경기행 : 5회 탄자니아 - 야생의 왕국, 응고롱고로
탄자니아(United Republic of Tanzania)응고롱고로 자연보존지역에서는 기나긴 세월 동안의 인간 진화, 인간과 환경 간의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보여 주는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이 흔적들은 근대 초기에 이르는 4,000,000년에 가까운 세월을 품고 있으며, 인간이 진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물리적 흔적들을 포함하고 있다. 올두바이 계곡에서 발견된 흔적들은 그 해석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그 범위와 밀도는 괄목할 만하다.
야생생물 군집이 매우 밀도 높게 형성된 응고롱고로 분화구 지역의 장엄한 풍경은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자연 경관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세렝게티 생태계의 일부로, 해마다 1,000,000만 마리가 넘는 누 떼가 이 유산을 가로질러 이동한다. 또한 응고롱고로 보존지역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경계의 짧은 풀이 난 초원에서 새끼를 낳는 모습은 실로 경이로운 자연 현상이다.
응고롱고로 분화구는 단일한 칼데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 분화구는 올모티(Olmoti) 분화구, 엠파아카이 분화구와 함께 동아프리카대지구대에 속한다. 중생대 후기 및 제삼기 초기에 화산 활동을 했으며, 그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유산의 일부인 라에톨리 계곡, 올두바이 계곡에서는 인간의 진화와 관련된 중요한 고생물학적 기록이 발견된다. 이 곳의 기후, 지형, 고도는 다양하다. 따라서 생태계와 서식지도 몇 가지로 구분되는데, 짧은 풀이 나있는 초원, 저수지인 고지의 삼림, 사바나 삼림, 긴 풀이 나 있는 산지 초원, 고도가 높은 황야지대 등이다.
이 유산은 세렝게티 생태계의 일부로, 동물의 대규모 이동이 펼쳐지는 마지막 남은 생태계이다.
응고롱고로 자연보존지역은 약 25,000마리에 이르는 대형 동물들의 서식지이다. 대부분 유제류이지만, 포유류 포식자들의 밀도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 사자의 경우, 1987년에 68마리가 이곳에 서식한다고 알려졌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밀도가 가장 높은 사자 군집이다.
검은코뿔소, 아프리카들개, 황금고양이 등의 위기종들과 500종에 이르는 조류도 서식하고 있다. 아울러 1,000,000마리가 넘는 누, 약 72,000마리의 얼룩말, 350,000마리의 톰슨가젤과 그랜트가젤 등이 세계 최대 규모로 이동하는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