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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스토리텔링 107가지 오리엔탈 건강 소스로 끓인 된장국

Wonderful world 2018. 5. 2. 10:28

한식스토리텔링 107가지

오리엔탈 건강 소스로 끓인

된장국

된장국은 된장을 푼 국물에 고기나 어패류, 채소 등을 넣고 끓인 국이다. 영양이 풍부한 된장에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가 만나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 건강식으로 토장국이라고도 불린다.


콩의 발상지에서 탄생한 된장

콩의 발상지는 고구려의 옛 땅으로 알려진 만주 남부 지역이다. 콩의 원산지는 결국 우리나라인 셈이다. 재배 시기만도 4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콩을 원료로 만든 발효식품인 된장 역시 오래전부터 먹어왔다. 옛 조상들은 장맛은 정월 장이 으뜸이고, 그 중에서도 말()날에 담근 장이 제일 맛있다고 여겼다. 무언가 심오한 뜻이 담겨 있을 법한 얘기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허탈하다 못해 좀 허무하다.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장맛이 달게 되라고 닭날’, 맛있으라고 말날을 택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음력설부터 시작해 첫 번째 열이튿날까지의 첫 상십이지일(上十二支日) 중에서 그렇게 날을 뽑아 장을 담갔다는 것이다. 첫 말날을 놓치면 다음 말날을 잡아 장을 담갔다.

말이 좋아하는 콩이 장의 원료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말의 핏빛처럼 장 빛깔이 진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된장은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닌 신성한 음식이었다. 예전에 된장을 담글 때는 3일 전부터 부정한 일을 피하고 당일에는 목욕재계를 하는 것이 필수였다. 여자들의 입에서 나가는 음기(陰氣) 때문에 장이 부정을 탈까 봐 한지로 입을 막고 장을 담갔을 정도였다고 한다.


백년을 사는 장수 노인의 비결

국내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94.9%가 하루 한 끼 이상 된장국을 먹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최근에는 된장이 건강식품인 콩의 기능성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세계인이 주목하는 오리엔탈 건강 소스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