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스토리텔링 107가지
새해 첫날 복을 기원하며 먹는
떡국
맑은장국에 가래떡을 얇게 썰어 넣고 끓인 떡국은 대표적인 설날 음식.
한국 사람은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는 뜻으로 ‘떡국 한 그릇 더 먹었다’고 말한다. 떡국은 쇠고기 양지머리를 고아서 만든 육수나 사골 육수로 끓인다.
부자 되기를 소망하며 먹는 떡국
설날에 흰 떡을 끓여 먹는 것은 고대의 태양 숭배 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 떡을 사용한 것이고, 떡국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둥근 태양을 의미한다고. 가래떡의 모양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시루에 찌는 떡을 길게 늘여 가래로 뽑는 것은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 역시 둥근 모양이 엽전의 모양과 같기 때문이다.
개성 지방에서는 조랭이 떡국이라고 해서 흰떡을 가늘게 빚어 3cm 길이로 끊고 가운데를 잘록하게 만들어 끓이는 풍습이 있다. 누에가 ‘길(吉)’함을 뜻하므로 한 해 운수가 길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누에고치 모양으로 떡을 빚은 것이다.
추운 지방에서 즐겨 먹었던 떡만둣국
새해 첫날에는 원래 떡국을 먹지만 만두를 넣고 끓인 떡만둣국도 많이 먹는다. 특히 이북 지방은 어른 주먹만큼 크게 빚은 만두를 넣어 끓인다. 더운 남쪽 지방에서는 사실 만두를 잘 해 먹지 않는다.
만두에 들어가는 두부나 숙주 같은 재료가 상하기 쉽기도 하지만 만두는 추운 곳에서 먹어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만두는 그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설날이 다가오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는 모습은 오랜 풍속. 옛말에 ‘겉 먹자는 송편이요, 속 먹자는 만두’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만두는 속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야 맛이 있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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