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안의‘냉(冷)’을 제거하라. 03 ★
“갈수록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
인간의 신체 기능이 최고도로 발휘되는 정상체온은 36.5℃. 늘 이 체온을 유지하고 있어야한다. 그런데 막상 체온을 재보면 실망스러운 수치가 나온다. 체온이 35.7℃ 정도로 나온다면 다른 무엇보다 체온을 끌어 올리는데 힘을 써야한다.
인간은‘항온동물(恒溫動物)’이다. 바깥 온도와 관계없이 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생명체다. 그 일정한 체온은 몇도인가. 잘 알다시피 36.5℃가 정상 체온이다. 어느 계절에도 36.5℃의 체온을 유지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왜 사람의 체온은 36.5℃ 이어야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음식물을 분해, 소화시켜 에너지로 만들어 몸 곳곳에 전달하는 ‘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온도가 바로 36.5℃이다. 연구에 따르면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온이 올라가 면면역력도 올라간다고 한다. 만약 정상체온에서 벗어나면 날이 갑자기 추워지거나 조금만 과로해도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병이 생기거나 몸이 힘들어진다.
원래 우리 몸은 36.5℃라는 정상체온을 스스로 알아서 유지하는 ‘항상성(恒常性)’을 가지고 있다. 인체에는 체온을 36.5℃로 일정하게 맞춰놓는 사령부가 있다. 뇌의 시상하부라는 곳이다. 여기에서 체온을 36.5℃로 세팅시켜 놓고, 만약 바깥 날씨가 더워져 체온이 올라가면 명령을 내려 땀이 나게하여 열을 밖으로 내보낸다. 이때 말초혈관들이 확장되면서 혈류의 양이 증가하고 혈류를 통해 전달 된 체온을 외부로 배출시킨다. 반대로 주위의 온도가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면 땀구멍이 닫히고 보온을 위해 몸의 아주 작은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소름이 돋고 털이 곤두선다. 이때 말초혈관들이 동시에 수축하면서 혈액을 통해 체외로 열이 손실되는 것을 막는다.
이처럼 우리 몸은 기필코 36.5℃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36.5℃일 때 체내의 효소가 최고도로 활성화되고 인체의 면역기능이 가장 잘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36.5℃의 정상체온을 유지하고 있을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체온은 50년 전에 비해 0.8~1℃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특히 암을 비롯한 각종성인병, 아토피 환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체온이 낮아 36℃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말기암 환자는 35∼35.5℃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체온이 35℃ 이하가 되면 인체는 심각한 상태에 빠진다.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람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태의 체온이 34℃이고, 얼어 죽기 직전 환각상태의 체온이 33℃이며, 체온이 30℃ 이하가 되면 의식을 잃게 되고 27℃가 되면 숨을 멈추게 된다.
무엇이 우리 몸속을 얼음장으로 만드는가?
갈수록 사람들의 몸은 차가워지고 있다. 사람의 정상체온은 37℃이고, 정상체온의 범위는 대략 36.5~37℃이다. 그러나 정상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드물다. 대부분 36도 정도이고 35도로 내려간 사람도 많다. 일본의 경우 36.5~37℃의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사람은 5%에 지나지 않으며 심지어 어린이들의 평균 체온도 35℃정도라고 한다. 갈수록 몸이 식어가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몸을 차갑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 4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과식하면 몸이 식는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간다. 식사 후 졸음이 오는 것도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식(過食)을 하면 더 많은 혈액이 위장으로 집중되어 다른 장기나 근육으로 갈 혈액이 크게 부족하게 되고, 혈액이 부족하면 체열(體熱)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몸은 당연히 차가워진다. 실제 비만인 사람의 체온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낮다.
운동부족으로 몸이 차가워진다. 운동을 하면 몸은 따뜻해진다. 근육에서 만들어진 열(熱)이 혈액을 타고 몸 곳곳으로 운반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에서 열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아 몸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참고로 체온의 40% 이상은 근육에서 만들어진다.
지나친 두뇌활동도 몸을 차게 한다. 머리를 많이 쓰면 당연히 머리에 열이 오른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피가 머리를 향해 올라가 상반신 전체가 뜨거워진다. 상반신이 뜨거우면 심장에서 만들어지는 불기운(火氣)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계속 위로만 올라간다. 그러면 상반신은 더욱 뜨거워지고 하반신은 더욱 차가워지는‘냉기(冷氣)’상태에 빠지게 된다. 말을 많이 해도 마찬가지다. 오장육부에서 만들어진 기운이 입으로 몰려가 상반신은 뜨거워지고 하반신은 차가워진다.
찬물, 찬 음식이 몸 안의 불을 끈다. 몸에‘냉기(冷氣)’를 만드는 주범의 하나가 찬물(찬 음식)이다. 찬물(찬 음식)은 대부분 냉장고에서 나온다. 냉장고에서 찬 물을 꺼내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3초 정도. 그래서 사람들은 수시로 찬물을 마신다. 심지어 고기 먹은 뒤에도 바로 찬물을 마시기 때문에 몸 안에서 기름이 굳어버리고 굳은 기름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액순환 장애는 다시 몸을 차갑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찬물을 마시는 것은 몸에서 만들어지는 불을 끄는 것과 같다.
※월간 <인산의학> 2010년 9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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