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안의‘냉(冷)’을 제거하라. 06 ★
“생강 감초탕이 몸안의 냉(冷)을 잡는다!”
전례없는 무더위, 지난 여름 한철동안 우리 몸에‘냉(冷)’이 들어왔다. 에어컨바람, 찬물, 찬 음식이 뱃속에 두꺼운 얼음을 만들었다. 차가워진 몸이 가을을 만나면 몸살, 원기저하, 피로감 등의 질병이 찾아온다. 이때 몸 안에 쌓인 냉기를 몰아내고 원기를 북돋워줄 ‘神藥’이 필요하다. 그 첫손에 꼽는 것이 바로‘생강(生薑)’이다.
계절이 가을로 넘어갈 때 찬 기운이 침범해 몸을 상할 수 있다.
감기에 잘 걸리고 시름시름 앓는 수가 있다. 특히 노인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은 이때를 주의해야 한다. 인산의학 계승자인 김윤세 선생의 설명을 들어보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 계절의 운행은 서늘한 가을로 접어든다. 불기운(火氣)이 왕성한 여름에서 서늘한 기운(金氣)으로 바뀔 습기(濕氣)인 토기(土氣)가 완충 역할을 제대로 해야 기(氣)의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진다. 불기운이 기승을 부리는 때에 몸을 너무 차게하면 습기부족과 냉기 과잉으로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갈수록 인공냉기를 많이 쏘이는 형편이어서 가을이면 어김없이 독감, 설사, 이질, 토사곽란, 위염, 대장염, 식중독, 유행성 출혈열, 열병 등의 다량 내습이 우려된다. 여름철에 빼앗긴 원기를 북돋아주면서 환절기의 제병증을 퇴치할 신약으로는 토종생강이 단연 으뜸이다.”
_김윤세의 <한 생각이 암을 고친다> 중에서.
원산지가 인도인 생강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약물의 하나로 수천년 전부터 약으로 써왔다.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는 생강을 ‘신이내린 치료제’라고 했다. 곧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다. 생강이 전염병으로부터 몸을 지켜주고 각종음식물의 독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의 한 사람인 이동원(李東垣)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잠자기 전에는 무를 먹고, 아침에는 생강을 먹어라”생강은 맵고 뜨거워 발산하는 성질과 양(陽)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밤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 중요한 지적이다. 생강은 성질이 뜨거워 이것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져 좋을 것 같지만 아무 때나 그냥 먹어서는 안된다. 적은양이면 상관없겠으나 매일 많은 양을 아무 때나 먹을 수는 없다. 인산의학은 이 점에 대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생강·감초·대추’를 함께 쓰는 것이다.
인산선생은 ‘생강·감초·대추’를 한데 넣고 푹 달여서 먹으면 몸 안에 쌓인 공해 독을 풀고, 냉기(冷氣)를 물러가게 하며, 원기를 회복시키는데 최상의약이 된다고 제시했다. 왜 이 세가지를 함께 써야 하는가. 선생의 말씀을 옮겨본다. “…… 생강 속에는 상당한 해독제(解毒劑)가 있어요. 해독제가 있고, 그 다음은 또 무엇이냐? 대추라는건 완전중화제(中和劑)요, 모든 약물이나 음식물 중화시키는 힘 있어요. 그러고 감초라는 건 중화제도 되고 해독제도 되는데……”
해독제인 생강, 중화제인 대추, 해독제이면서 중화제인 감초를 함께 달이면 생강의 천연적 독성을 제거하고 약성(해독력)을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생강의 발산하는 성질과 대추의 수렴하는 성질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또한 생강의 양기와 대추의 음기 역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월간 <인산의학> 2010년 9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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