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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요리/건강한 밥상

건강을 위한 생식, 로푸드와 홀푸드 제대로 알기

건강을 위한 생식, 로푸드와 홀푸드 제대로 알기

웰빙, 슈퍼푸드, 로하스 등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음식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식품이 가진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고자 하는 로푸드(Raw Food)와 홀푸드(Whole Food)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얼핏 들으면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로푸드와 홀푸드는 뭘까요?

 

로푸드 (Raw Food)



단순하게 말하면 46° 이상의 열로 조리하지 않는 채식을 말합니다. 거기에 정제된 재료인 밀가루나 백미 같은 식재료는 물론 버터·우유·치즈 등 유제품을 넣지 않고 만들게 됩니다.

로푸드의 취지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의 몸에 살아 숨 쉬는 음식을 넣는다고 표현하는데, 그래서 식품 속에 존재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파괴시키지 않은 상태로 먹게 됩니다.

로푸드의 장점 중 하나가 효소입니다. 우리가 먹는 식재료에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효소가 있습니다. 효소들은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반응에 대한 촉매 역할을 하는데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됩니다. 그 온도가 바로 46°인데 그래서 그 이상의 열을 가하지 않고 조리해 먹습니다. 이렇게 먹게 되면 몸 안에 쌓이는 독소를 막기도 하고 그로 인한 노폐물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로푸드 요리는 매일 비슷한 샐러드만 먹을 것 같지만 조금만 공부하면 다양한 메뉴가 가능합니다. 익히지 않고 먹는 것은 그것대로, 살짝 익혀 먹으면 더 맛이 있는 것은 또 그것대로,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가능해요. 다양한 소스로 그 맛을 더해 개성을 살린 메뉴가 탄생하기도 하고 상상이 안 가겠지만, 케이크나 쿠키도 만들 수 있어요.

영양은 가득하고 식감은 더 살리고, 조리시간은 단축되는 꽤 매력적인 방식이랍니다.

 

홀푸드 (Whole Food)


비슷하지만 또 다른 홀푸드는 곡물, , 견과류, 씨앗류, 과일 및 채소를 포함해서 가공 또는 정제되지 않은 식품을 의미합니다.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껍질의 영양까지 담아 통째로 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보통 우리가 요리의 모양을 위해 다듬는 과정에서 꽤 많은 영양소가 버려집니다. 하지만 껍질이나 뿌리에는 폴리페놀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거든요. 생각해보면 우리네 옛 식탁은 지금과 아주 달랐습니다.

보기 좋고 예쁜 것보다 좀 투박하지만 몸에 좋은 것들이 식탁을 가득 채웠을 테니까요. 건강에 조금 이상이 생겨 그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은 후의 식탁과 식단은 많이 바뀌게 되는 것 아실 겁니다.

홀푸드에는 비타민, 미네랄은 물론 식품 자체에 함유된 항산화 영양소, 미세 미네랄, 아미노산, 여러 질병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이라는 식물성 화합물도 듬뿍 들어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영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죠. 또한 현미, 통밀 등과 같은 곡물은 정제된 곡물보다 영양학적으로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며 낱 알 전체에는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홀푸드 식단은 파이토케미컬은 물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을 억제하도록 도와주어 건강을 위해 자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냥 통째로 먹는 것 혹은 생으로 먹는 것이라는 막연한 의미만 알고 있었던 로푸드와 홀푸드, 이제 이해가 되시죠?

아무리 건강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매일 챙겨 먹기 쉬운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의식하며 주기적으로 챙겨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강 지키기가 실천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