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인생/좋은책

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01

1장 - 당신에겐 먼저 준비가 필요하다

당신의 능력에 맞는 꿈을 갖기를 기도하지 말고, 꿈에 맞는 능력을 갖기를 기도하라. 변화를 요구받는 순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두 가지를 묻는다. 먼저 30%의 사람들은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즉 역경을 뛰어넘을 능력과 준비를 묻는다. 그리고 70%의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가? 를 묻는다. 개인 뿐 아니라 기업에 있어서도 이 두 질문이 변화에 대한 중대한 선결작업임은 당연하다.

모든 회사들은 예외 없이 종종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곤 한다. 뭔지 이상한 느낌이나 희미한 조짐과 같은 형태로 다가온다. 변화를 예측하는 원리는 비즈니스와 날씨가 같다. 일과 중 적어도 30분은 주변 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찰하는 데 쓰자. 

 철저한 관찰자로서 눈에 띄는 상황마다 즉시 평가하려 해서는 안 된다. 본 걸 따져보느라 끙끙거리는 것도 금물이다. 이런 훈련은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뿐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도 유리하다.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첫째는 왜 변화해야 하는지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변화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자신과 조직이 꿈꾸는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라는 것뿐이다.

 

행동하기까지의 4단계

1단계 : 부정
직장 혹은 가정에서 분명 뭔가 다른데 딱 꼬집을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힌 적이 있는가? 그때 당신을 붙잡고 늘어지는 본능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눈을 들어, 아직 네가 보지 못한 게 있어. 라는 본능의 속삭임. 부정에서 느껴지는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에게 스며든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따져 보기도 전에 무시해 버리는 것이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심각하지만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위험한 진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자. 그리고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묻자. 내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면 그게 무엇일까?


2단계 : 저항
모든 변화에는 저항이 따른다. 변화에 직면한 조직 또는 개인이라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저항을 예상해서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의 주위에 도사리고 있으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긴장을 누그러뜨리면서 말이다. 저항은 도전과 도망, 두 가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조직의 경우 모든 저항의 형태를 파악해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숨죽이고 속삭이는 작은 소리와 오랫동안 조직의 주변에서 맴돌던 사람도 변화에 참여시키자. 변화의 과정에 모든 시스템을 참여시키자. 변화에 장애가 될만한 요소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하자.


3단계 : 탐색
이 단계에서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직원들을 보며 머릿속이 혼란스럽기도 하겠지만 또한 위험을 무릅쓰면서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단계에서 경영자에게 필요한 전략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확산되도록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다. 변화가 일어나는 중에는 더러 그것이 꼭 실패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직원들이 거센 물살을 건너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물살은 점점 더 높이 솟구친다. 가슴까지 솟구친다면 그들은 본능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때는 누구나 과거에 성공했던 방법에 집착하려고 한다. 거센 물살의 한가운데 서 있을 때는 등을 돌려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가고픈 충동을 느낀다. 이때 경영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우리가 도착하게 될 목적지의 이야기 를 계속 들려주는 것이다.
 

4단계 : 신념
신념의 단계에서 경영자에게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가? 첫째는 인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보상하는 것이다. 인정은 변화를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첫 번째 열쇠이다. 성공에는 반드시 인정이 뒤따라야 한다. 경영자가 성공을 인정해 주면 직원들은 변화를 수용할 능력을 갖게 되고, 그것은 또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신념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열쇠는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이다. 당신의 직원들은 누가, 어떻게 보상을 받는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경제적으로든 아니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든 성공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면 변화해야겠다는 신념은 더욱 강해질 뿐 아니라 꾸준히 지속 될 것이다. 하지만 성공에 대해 적절히 보상하지 않는다면 경영자는 긴 투쟁을 벌여야 한다. 경영자는 회사의 조직과 연봉, 보너스 산출방식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매일같이 소리 높여 외치는 목표와 결과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우선 그것부터 손질하라. 결론적으로 신념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작은 보상이다. 이 단계동안 직원들은 경영자가 따를 만한 사람인지, 말한 대로 실천하는 사람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사내에 떠도는 온갖 악소문이나 질문, 관심사항을 가능한 빨리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이다. 작은 것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태도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을 것이고, 그것은 다시 성공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각자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데이비드 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