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식품 100% 즐기기

봄바람이 불면 꼭 먹어야 하는

봄 제철식품 100% 즐기기

 

봄이 되면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이 풀리고 신체활동이 많아져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춘곤증을 이기고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봄의 제철음식으로 건강과 입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입맛을 찾아주는 냉이

쌉쌀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인 냉이는 환절기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데 매우 좋은 음식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 C와 칼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철분도 듬뿍 들어있어 여성들에게 좋다. 냉이는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으면서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이고, 잎과 줄기가 자그마하며 향이 진한 것이 좋다.

 

바다의 보물 주꾸미

주꾸미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노년층 두뇌 건강에도 큰 효과가 있어 치매 예방에 좋다. 주꾸미는 해마다 3월이 면 밥풀처럼 생긴 알을 품는데 이 알은 영양가가 아주 풍부하다. 신선한 주꾸미를 고르려면 다리에 흡반(빨판)이 뚜렷한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쑥

쑥은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좋고, 만성 위장병과 부인병에 효과가 좋은 약재다. 월경불순, 월경통, 냉증에는 생즙을 짜서 마시거나 차로 달여 꾸준히 마시면 효과가 있다.

쑥은 검게 변한 잎을 떼고, 굵고 질긴 줄기 부분을 제거해 손질한다. 쑥떡, 쑥즙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있으며 조리 후 남은 쑥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서 한번 먹을 분량씩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피로회복의 절대강자, 매실

새콤한 향이 매력적인 매실은 구연산을 포함한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유기산 중에서도 구연산의 함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히 많아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며,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 작용을 돕는다.

매실을 구입할 때는 색이 선명하고 알이 단단하며 껍질에 흠이 없고 벌레 먹지 않은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냉장 보관한다.

 

원기를 회복해주는 더덕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원기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더덕은 춘곤증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에게 좋다. 더덕은 먼저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구이나 무침, 튀김 등으로 요리할 수 있다.

골이 깊고 속이 희며, 곧고 굵을수록 맛과 효능이 뛰어나다. 크기가 크거나 작은 것은 제맛을 내지 못한다.

 

몸속 콜레스테롤 잡는 키조개

곡식을 까부르는 키를 닮은 키조개는 타우린 성분이 가득하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하는 효과가 있어, 실제 이탈리아에서는 타우린을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의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껍질이 얇아서 잘 깨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껍질이 완전한 것을 구입해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입을 열어 속에 있는 뻘물 등의 불순물을 씻어 내고,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한다. 보관일은 한 달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에서 미용까지, 토마토

토마토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영양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토마토는 혈압을 내리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어 미용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과육이 단단하고 붉은 빛깔이 선명하며, 꼭지가 시들지 않고 초록색을 띠는 것으로 선택한다.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차가운 공기가 토마토의 숙성을 멈추고 껍질 속 세포막을 손상해 수분을 빼앗으므로,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상온에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