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을 먹다.
숲을 산책하다 보면, 아름답게 물든 자연의 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로 발걸음을 한 걸음씩 옮기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활기가 채워지는 것만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활력이 생기는데, 하물며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식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들은 실제로 우리의 오장육부에 작용해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색깔에 따라서 우리의 오장에 작용하는 바가 각각 다르다. 식품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이해하고 음식의 성질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키고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식품의 색과 우리 몸의 관계를 알아보자.
식품의 색과 영양소를 결정하는 열쇠, 파이토케미컬
과일·채소·곡류 속에 들어있는 컬러푸드(Color food)에는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영어 파이토(Phyto)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와 과일 등의 식물성 식품 속에만 미량으로 존재하며, 이 성분에 의해 식재료의 색과 영양소가 달라진다. 또한, 건강에 유익한 생리 활성을 가지고 있으며 영양소로 분류되진 않지만 필수 영양소처럼 여겨져 부족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의 해를 막아주고 신선한 세포를 생성해 젊음과 건강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각각의 식품이 가지고 있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노화를 지연시키고 고혈압, 골다공증, 암 등 각종 생활습관성 질환을 예방해 준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컬러푸드, 알고 먹자!
Red Food로 활력을 가득히
암을 예방하고 혈관을 튼튼히 한다.
레드 푸드에는 토마토, 딸기, 고추, 사과, 수박, 석류, 오미자, 복분자, 포도, 레드와인, 비트 등이 속한다.
붉은색의 라이코펜(lycopene)은 항암 효과, 면역력 증가, 혈관기능 강화를 돕는데 이 중 토마토는 암 예방 식품 중 최고로 불릴 정도로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지연시키고 암 유발 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생활 속에서 레드푸드를 섭취하려면 탄산음료 대신에 토마토, 딸기, 포도, 사과로 만든 주스를 마시거나 석류나 과실 엑기스를 마시고, 토마토를 샐러드나 파스타 소스로 만들어 즐겨보자.
Green Food로 식탁을 더 푸르게
간을 보호하고 튼튼히 해준다.
푸릇푸릇한 색으로 눈까지 편안하게 하는 그린 푸드. 그린 푸드에는 오이, 상추,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매실, 녹차 등의 식품이 속한다. 그린푸드의 엽록소는 간장과 쓸개에 도움을 준다. 엽록소가 인체의 조직 구석구석에 작용해 피로를 풀어주고, 체세포의 기능을 강화하여 질병에 대한 자연 치유력을 높여준다. 그린푸드를 효과적으로 즐기려면 녹즙으로 만들어 먹거나, 쌈밥이나 샐러드를 자주 먹도록 하자.
White Food로 유해물질을 깨끗하게
폐를 보호하고 튼튼히 해준다.
화이트 푸드로는 양파, 마늘, 배, 버섯, 무, 더덕, 도라지, 콜리플라워 등의 식품이 있다. 화이트 푸드는 폐를 맑게 해주고 기관지에 좋다. 화이트 푸드의 안토크산틴 색소는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방출시키며, 균과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길러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화이트 푸드인 마늘을 즐기려면 올리브기름으로 구워먹거나 색다르게 잼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Yellow Food로 하루를 산뜻하게
위장을 보호하고 튼튼히 해준다.
옐로우 푸드에는 콩, 감자, 당근, 고구마, 단호박, 감귤류, 망고 등의 식품이 속한다. 위장병에 좋은 옐로우 푸드에는 강력한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호박에는 비타민 A·B·C와 칼륨이 풍부하여 노폐물 배설과 이뇨작용을 한다. 호박죽은 소화 기능을 개선해 만성 위장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호박의 베타카로틴은 생으로 있을 때 보다 가열할 때 증가하므로, 호박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Black Food로 속까지 든든한 오늘을
신장을 보호하고 튼튼히 해준다.
블랙 푸드로는 ‘블랙 푸드의 3총사’라고 일컫는 흑미, 검은콩, 검은깨를 비롯하여 올리브, 다시마 등을 꼽을 수 있다. 블랙 푸드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있어 신장 기능을 강화해 주고, 노화방지, 항암, 항산화 작용,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주고 니코틴 해독 작용도 있다. 한방에서도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검은색 식품이라고 말한다.
평소에는 흰쌀밥 보다는 검은 쌀과 검은콩을 넣은 잡곡밥을, 흰 우유 보다는 검은깨 우유(두유)를 먹는 것이 좋다. 깨죽이나 각종 떡으로도 먹을 수 있다.
<출처 : 농식품소비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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