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스토리텔링 107가지
푸짐한 갈빗살을 뜯어 먹는 맛
갈비탕
토막 친 쇠갈비로 끓인 국으로 가리탕, 갈이탕이라고도 부른다.
예나 지금이나 쇠갈비는 구하기 힘들고, 값도 비싼 식자재. 그런 쇠갈비로 끓인 갈비탕은 기력이 쇠했다고 느껴질 때 찾는 대표적인 메뉴이며 모처럼 큰맘 먹고 외식을 할 때 고기까지 뜯으며 한 그릇으로 속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음식이다.
예나 지금이나 귀한 갈비
고기나 뼈를 은근한 불에 오랫동안 고아 만드는 보양식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갈비탕은 맛이 담백하고 푸짐해서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결혼식에서 하객에게 대접하는 단골 메뉴로 선택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물과 갈비만으로 담백하게 끓였다면 요즘은 인삼, 대추, 잣 등을 넣어 한약재 향이 물씬 풍기는 ‘영양 갈비탕’이나 갈빗대가 넉넉하게 들어가 뜯어 먹는 재미가 있는 ‘왕갈비탕’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대세. 사골이나 꼬리곰탕은 새로 물을 부어가며 여러 번 우려내 먹지만 갈비탕은 고기 맛이 딱 좋을 만큼만 끓이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결이다.
직장인의 인기 점심 메뉴, 우거지갈비탕
된장을 풀어 넣고 끓인 우거지갈비탕은 우거지갈비해장국이라고도 불릴 만큼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국으로 직장인들의 인기 점심 메뉴이기도 하다.
우거지란 말은 원래 ‘위에 있는 것을 걷어낸다’고 해서 ‘웃걷이’라고 했던 것이 변한 말이다.
인상을 찌푸린 사람에게 자주 건네는 말이 “우거지상 짓지 말라”는 말인데 그보다는 차라리 “우거지갈비탕 한 그릇 먹으러 갈까?“라는 말을 건네는 것은 어떨까? 배추 겉잎을 따로 떼어 삶은 우거지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섬유질도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그만이다.
갈비탕에는 간장, 설렁탕에는 소금
갈비탕과 설렁탕은 국물을 내는 재료부터 다르다. 갈비탕은 주로 갈빗대에 붙어 있는 고기로 맛을 내는 것. 곰탕이나 갈비탕처럼 고기로 맛을 내는 국은 간장으로 간을 맞춰야 감칠맛이 살아난다.
반대로 뼈 국물 맛이 많이 나는 설렁탕은 소금으로 담백하게 간을 맞춰야 고소한 국물 맛이 더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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